1972년 제작된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Z>의 주제가를 작곡한 와타나베 주메이가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와타나베가 지난 23일 도쿄 시내의 한 병원에서 노환에 의한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와타나베는 아이치현 출신으로 도쿄대 재학 중 작곡가가 될 결심을 하고 당시 국제적 작곡가였던 단 이쿠마와 모로이 사부로 등에게 작곡을 배웠다.
와타나베는 라디오 드라마 음악 작곡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활동 거점을 도쿄로 옮겨 1970년대부터는 영화, 애니매이션 등의 음악을 주로 작곡했다. <마징가Z>와 <비밀전대 고레인저> 등의 음악이 대표작이다. 와타나베가 만든 독특한 멜로디는 ‘주메이절’로 불리며 일본 안팎에서 인기를 끌었다. 일본 대중문화 수입을 금지하던 시절 방영된 <마징가Z>의 주제가는 한국에서도 한때 응원가 등으로 널리 쓰였다.
와타나베는 90세 넘어서도 작곡활동을 했으며 최근까지도 자택에서 요양하면서도 일을 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