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의 승부수.. '대장장이 기업 ETF' 출격

김경미 기자 2022. 6.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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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세 번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28일 상장했다.

새로 출시되는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는 시장의 승자가 누구냐와는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산업 후방의 압도적 독과점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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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운용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상장
엔비디아·애플·일루미나 등 1위 기업 두루 담아
강회장 주특기 '가치투자' 진가 발휘할지 주목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서울경제DB
[서울경제]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세 번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28일 상장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코리아플랫폼 액티브 ETF를 동시에 출시한 후 약 7개월 만이다. 새로 출시되는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는 시장의 승자가 누구냐와는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산업 후방의 압도적 독과점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성장주에 집중했던 기존 액티브 ETF 2종의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 회장의 주특기인 ‘가치투자’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에셋플러스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후방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높은 이익을 내고 있는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큰 전쟁터의 후방에서 창과 방패를 팔며 독과점적 이익을 취하는 ‘대장장이’ 같은 기업을 골라내겠다는 취지다. 펀드의 설정 기획을 총괄한 운용총괄책임자(CIO)인 강 회장은 “19세기 후반 미국 서부에서 엄청난 금광 열풍이 일었을 때 청바지로 큰돈을 벌었던 리바이스 같은 회사를 생각하면 된다”면서 “치열한 전투 속에서 수많은 전사가 피를 흘리며 싸울 때 엷은 미소를 지으며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대장장이 같은 회사가 있을 것이며 바로 이 펀드에 담고 싶은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ETF가 담고 있는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글로벌 1위 기업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글로벌 반도체 1위 회사인 엔비디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 산업용 바코드·스캐너·프린터 1위 기업인 지브라테크놀로지스, 전 세계 자전거 부품 시장점유율의 85%를 차지하는 압도적 강자인 일본 시마노, 전 세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약 40%를 공급하는 독보적 1위 업체 무라타제작소, 탄소섬유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도레이인더스트리, 세계 최대 유전체 분석 장비 회사인 일루미나 등 21개 기업에 분산 투자됐다.

운용을 총괄하는 고태훈 본부장은 “전방 산업의 성장 가능성, 산업 내 경쟁 강도, 산업의 진입 장벽 등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대장장이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현재 주목하는 전방 산업은 △제조 대장장이 △밸류체인 대장장이 △소재 대장장이 △여가 대장장이 등”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기존에 출시한 에셋플러스 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새로 출시된 대장장이 ETF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지난해 11월 플랫폼·성장주 투자를 콘셉트로 출시된 ‘글로벌 플랫폼’ ‘코리아 플랫폼’ 액티브 ETF는 금리 인상 기조하에 성장주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40.6%, -3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오히려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에셋플러스의 차별화된 동적 운용 스타일의 진가를 글로벌 대장장이 액티브 ETF를 통해 멋지게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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