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산 영상산업단지 조성 난기류..관계부처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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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인근 을왕산 일대에 복합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놓고 관계부처 간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힐㈜와 공동으로 인천시 중구 을왕동 80만7천㎡에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제작센터와 첨단 공유스튜디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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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인근 을왕산 일대에 복합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놓고 관계부처 간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힐㈜와 공동으로 인천시 중구 을왕동 80만7천㎡에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제작센터와 첨단 공유스튜디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9년 이 지역을 문화콘텐츠 사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국내 다른 지역에 밀려 탈락하자 그동안 사업계획을 보완해 올 하반기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국내 경제자유구역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도 이 프로젝트가 영상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외 투자 유치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전체 사업 부지의 86%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주변에 활용할 수 있는 토지가 부족한 탓에 인천공항공사가 필요로 하는 목적사업으로 직접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우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국토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초 을왕산 주변 주민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의견서 243건을 인천경제청에 접수하기도 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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