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카리스마·코믹 오가는 매력..전무후무 박수무당 탄생 ('미남당')

2022. 6.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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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서인국이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서인국은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극본 박혜진 연출 고재현 윤라영) 1회에서 트렌디한 패션 센스와 화려한 말발, 미워할 수 없는 나르시시스트 본능을 겸비한 남한준으로 분해 착붙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는 '남한준'에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차진 연기력을 더해 전에 없던 신박한 박수무당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서인국(남한준 역)은 와인색 슈트 차림으로 고급 세단을 타고 등장,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빈틈없는 비주얼로 '용해동의 명물' 남한준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어 대표 이사실 상석에 거만하게 앉아 모니터로 호텔 면접자들의 관상을 보던 남한준은 부당 해고와 도벽 등 그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정확하게 간파했다.

그러던 중 자리를 박차고 면접장으로 향한 남한준은 "보인다 보여. 억울한 원귀의 목소리가 이 안에 가득하구나"라며 심취한 듯 주술을 외기 시작, 쇠 방울까지 흔들며 의식을 치렀다. 일순간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으로 면접관을 노려보던 남한준은 자살한 여직원을 성추행했던 그의 죄를 꾸짖었고, "당장 이놈 자르고 기사 터지기 전에 사과문 올려!"라고 시원하게 호통쳤다. 서인국은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발성으로 현란한 언변을 구사하고, 신(神) 들린 연기력으로 프로 박수무당의 내공을 그려내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한, 서인국은 전직 프로파일러 남한준의 아우라에 완벽히 녹아들어 '뇌섹미'를 발산하다가도, 허당미 넘치는 코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남한준은 천재 해커이자 여동생인 남혜준(강미나)과 합세해 '미남당' 고객들의 정보를 캐내는가 하면, 독보적인 프로파일링 실력을 뽐내며 단서를 찾아 나갔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서는 의문의 소리에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고 도망치기 바쁜 모습으로 귀여운 인간미를 폭발시켰다. 서인국은 냉철한 시선으로 완성한 묵직한 포스와, 유쾌 발랄한 텐션을 오가는 극강의 온도 차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서인국은 깜찍한 나르시시스트 면모를 찰떡같이 구현했다. 강력반 형사 한재희는 전날 사건 기사에서 봤던 남한준을 마주치고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지만, 남한준은 그녀가 자신에게 반한 것으로 오해했다. 직원들에게는 "딱 보면 모르겠냐. 처음 보자마자 나한테 입덕한 거잖아"라고 위풍당당하게 '근자감'을 드러내기도.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소유한 서인국이 박수무당 남한준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렇듯 서인국은 '갓'벽한 슈트핏은 물론, '싱크로율 끝판왕'다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천연덕스러운 면모로 박수무당의 신박한 수사기를 그려내고, 인간미 넘치는 '미남당'의 케미를 이끌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서인국의 활약은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미남당'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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