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달습지에 법정보호종 '갯게' 서식 확인
경남 통영 용남면 동달리 동달습지에서 법정보호종 갯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23일 동달습지 현장조사에서 갯게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갯게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로 각각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절지동물문 갑각강 식각목 참게과에 속하는 갯게는 둥근사각형에 울퉁불퉁한 등딱지에 좌우대칭인 긴 집게다리를 가지고 있다. 서식굴은 1m 이상 길며 5월쯤 서식굴에서 나와 먹이 활동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갯게는 민물이 들어오는 곳 주변의 석축 아래나 갯질경 등 염생식물이 자라는 해안선 상부지역에 주로 산다. 해안도로 건설, 매립사업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동달습지는 인근 동섬에서 번식하는 왜가리·중대백로·쇠백로·검은댕기해오라기·해오라기 등 백로류 400개체의 쉼터이며 먹이터이다.
겨울철에는 노랑부리저어새·원앙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갯게가 사는 조간대에는 도둑게·농게·방게·말똥게 등 수많은 종류의 대형무척추동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동달습지는 갯게 서식이 확인된 장평습지, 복정골 아래 기수역의 중간지역으로 갯게 서식이 예측된 곳인데 이번 6월 집중 조사에서 발견하게 됐다”며 “동달습지는 하천과 바다를 연결하는 통영의 아름다운 해안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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