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언론 첫 공식 인사..윤석열 대통령 부부 나토 공식일정 시작

안은복 2022. 6.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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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3박5일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2일차인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호주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9차례 양자 회담과 함께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스페인 국왕 면담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 총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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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3박5일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2일차인 2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호주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밤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도착 후 휴식을 취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호주는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이라는 이름 아래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과 함께 처음 초청한 아태지역 4개국 중 하나다.

원래 첫 일정으로 잡혔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일단 취소됐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현지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핀란드 회담 취소이유에 대해 “(양쪽) 일정이 여러 가지 복잡하게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가 서방의 대표적인 군사동맹 중 하나인 만큼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대중국 견제 방안 등을 거론할지도 주목된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로 열리는 갈라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9차례 양자 회담과 함께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스페인 국왕 면담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 총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29일), 체코·영국(30일)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회동이 추진된다.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열린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통해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떠난 지 약 14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손을 잡은 채 트랩을 천천히 내려온 다음, 대기하고 있던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부부 및 하비에르 살리도 스페인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했다.

원래 셀드란 의전차장이 영접할 예정이었으나 스페인 측이 급을 높여 아태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도 윤 대통령 뒤를 이어 인사 또는 악수를 했다.

사흘간 최소 14건 이상의 외교행사를 소화하는 윤 대통령은 ‘준비를 잘했느냐’는 물음엔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초청받은 파트너국 회담만 2시간30분 정도 되고 나머지는 회담이 짧게 짧게 있고 길게는 못 한다”고 설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2.6.28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인사를 마친 뒤 김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비행이 어떠했느냐’, ‘장시간 비행했는데 컨디션은 어땠냐’는 연이은 물음에 엷은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윤 대통령이 웃음과 함께 김 여사를 돌아보며 “말씀하시지?”라고 말했음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작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가 취재진에 공식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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