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중도상환수수료 0.3%포인트 인하
다음달부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최대 1.2%에서 0.9%로 0.3%포인트 낮아진다. 3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만 있던 체증식 상환방식은 40년 만기 상품에도 적용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28일 밝혔다.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기존에는 수수료율이 최대 1.2% 적용됐으나 7월1일부터는 최대 0.9%까지만 적용된다. 주금공은 수수료율 개편으로 정책모기지 상품 이용자가 대출원금 3억원을 조기에 상환할 때 최대 9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이전에도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의 조기상환수수료를 감면해왔다. 보금자리론 수수료 70% 감면은 지난해 10월25일부터 시행해 이번달 종료한다. 디딤돌대출도 올 2월부터 이번달까지는 조기상환 시 수수료를 30%만 납부하면 된다.
체증식 상환은 초기에는 상환액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상환액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30년 만기 보금자리론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3분기부터는 만 39세 이하 차주가 40년 상품을 가입할 때도 선택할 수 있다.
예컨대 3억원을 연 4.6%에 40년 원리금균등 방식으로 상환하면 매월 약 137만원을 만기까지 동일하게 갚아야 하지만 체증식을 이용하면 1회차에 117만원을, 60회차에 124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사회 초년생 등 미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적합한 상품이다. 원금균등 방식으로 상환하면 1회차 약 180만원, 60회차 165만원을 각각 갚아야 한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따라 서민과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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