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감염병 신속진단 '바이오나노 융합기술' 확산

- 생명연-H-Guard 연구단, '바이오나노 융합 기술개발 심포지엄' 개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이하 H-Guard 연구단)은 28일 바이오나노 분야 대형 연구성과 공유와 활용 확산을 위해 ‘바이오나노 융합 기술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분야로, 나노물질을 이용하여 각종 질병과 감염병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센서 형태로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서 K-방역의 핵심 중 하나였던 신속 정확한 진단기술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형 국책 연구개발사업인 과기정통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사업명 : 바이오나노 융합 헬스가드 연구)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바이오나노 융합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다른 융합연구들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H-Guard 연구단의 주요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와 함께 올해 생명연에 새롭게 출범한 중대질환융합연구단과 노화융합연구단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각 사업 간 연계 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정밀진단을 위한 나노융합기술, 팬데믹 대응 유전자 진단분석, 감염병 신속조기진단을 주제로 연사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H-Guard 연구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바이러스 항원을 민간에 보급하여 이로 인한 진단기기 개발이 수출까지 연결되는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 혁신 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며 “생명연은 앞으로도 바이오나노 분야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용범 H-Guard 연구단장은 “연구단은 단순히 진단기술 개발 차원을 넘어서 감염성 병원체 검출 및 진단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들을 개발하려고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H-Guard 연구단은 지난 2013년 국가 재난형 질병이나 신종, 재출현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미확인 질병 등의 모니터링, 조기 검출, 진단이 가능한 헬스가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목표로 출범하여 SCI급 논문 710여편, 특허 200여건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오는 8월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실용화 성과로는 무인 감시시스템 시제품 개발, 신개념 등온 핵산 증폭 기술 적용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 전자동 유전자 분석시스템 개발 등이 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