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한달 밖에 안된 서울 신축인데..조경용 석벽 와르르"

전종헌 2022. 6. 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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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조경용 석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석벽이 무너져 석벽 구조물이 쏟아져 내렸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현장을 보면 1톤이 넘는 거대한 바윗덩이 수십 개가 인도를 덮쳤고, 석벽을 받치던 난간은 모두 힘없이 휘어졌다. 흙벽은 그대로 쏟아질 듯 위험하게 경사면이 모두 노출됐다.

밤사이 내린 비로 아파트 주변 경사면을 따라 흙과 함께 커다란 바위들이 굴러 떨어진 것.

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한 지 채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사고에 분통을 터뜨렸다.

애초 시공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항의에 시공업체 측은 "최대한 안전하게 조치하겠다"며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YTN은 전했다.

한 입주민은 "아이들과 엄마들이 많이 지나가는 길"이라며 "아침에 무너졌으면 아이들이 많이 다쳤을 수도 있다"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과 지자체, 시공사 측은 현장 주변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에는 방수천을 덮어 임시 안전조치를 하고 추가 사고 위험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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