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박수무당 남도사' 첫 등장..오연서와 과거 인연?('미남당')[종합]

김나연 2022. 6. 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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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미남당' 서인국이 '박수무당 남도사'로 첫 등장, 활약을 펼쳤다.

27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미남당'이 첫 방송됐다.

이날 남한준(서인국 분)은 와인생 정장을 빼입고 등장, MK노블 호텔 제주지사장 임원 면접장을 카메라를 통해 살피며 면접자의 관상을 봐줬다. 이민경(황우슬혜 분)의 부탁으로 면접을 돕기 위해 나선 것. 면접자들의 문제를 귀신같이 맞추며 활약을 펼치던 그는 돌연 "저 이상한 기운 뭐지..? 직접 가봐야겠다"며 면접장에 난입했다.

이어 면접자의 주위를 돌며 "죽은 원귀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원통하다 원통해. 망자의울음소리가 구슬프다"라고 방울을 흔들던 그는 면접관으로 있던 고주원(권해상 분)을 가리키더니 "이놈이 아니라 너구나? 지금 제주 지사장 자리가 문제냐. 이새끼 자르고 저자리부터 다시 뽑아라"라고 소리쳤다.

그는 "무당 나부랭이"라며 분노하는 고주원을 향해 "너때문에 죽었다. 정직원 시켜준다는 핑계로 성희롱에 성추행에 집앞까지 찾아가서 괴롭혀놓고 딸같아서? 근데 왜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냐 이런 미친. 말 안들으니 왕따시키고 말한마디 없이 해고하냐. 이런 썩어 문드러질 놈이. 얼마전 자살한 여비서 원혼이 붙어있다. 이놈 어서 자르고 기사 터지기 전에 사과문부터 올려라. 호텔 이미지 바닥 치기 전에"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이민경은 "당장 끌어내라"라고 지시했고, 남한준은 "당신 누굽니까?"라고 경의로운 시선을 보내는 면접자에게 "용해도 명물. 박수무당 남도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남당'에서 박수무당으로 활약 중인 남한준은 사실 철저한 정보조사를 바탕으로 의뢰를 해결하는 가짜 무당이었다. 그는 전 국정원 해커인 동생 남혜준(강미나 분)의 해킹 실력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신상을 캐냈고, 이를 통해 돈을 훔쳐 도망간 내연녀를 찾으러 온 권기준(우현 분)에게 내연녀가 있는 장소를 알려줬다.

그는 "부적 한장 써라. 마음같아선 안도와주고 싶지만 와이프 기도가 살린줄 알아라"라고 장소가 적힌 부적을 건네며 "배때지 기름찼다고 한번만 더 헛짓거리 하면 바로 객사. 마눌님한테 평생 충성 다하면서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부적을 건네받은 권기준은 "암요. 평생 충성하며 살겠다"라고 말했고, "여기 지하로 가봐라. 북쪽 출입문을 지키라고 하신다"라는 남한준의 말에 곧바로 해당 오피스텔 지하주차장로 뛰쳐갔다.

권기준의 부름을 받고 주차장을 찾은 대운 경찰서 강력 7팀 형사 장두진(정만식 분)은 "내가 꼭 잡아 드린다니까. 안그래도 용의자 동선 리스트 뽑아놨다"고 만류했지만, "날 믿어라. 남도사님이 콕 찝어주셨다"고 호언장담하는 권기준의 말에 "남도사라면 용해도 명물?"이라며 놀랐다. 김상협(허재호 분)은 "형님도 아냐"고 물었고, 장두진은 "당연하지. 형사사건도 용해서 그분이 시킨대로 하면 범인을 바로 잡는다더니.."라고 설명하던 중, 때마침 등장한 내연녀에 "진짜잖아?"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남한준의 활약에 "용하다 용해"라고 혀를 내두르던 장두진은 "막내 올 시간 됐다"며 새롭게 강력7팀으로 발령받은 막내를 기다렸다. 때마침 한재희(오연서 분)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를 본 김상협은 "노가다 뛸 박내 보내달라니까 가죽자켓을 보내주냐. 가죽자켓 입은 놈 치고 제대로된 놈 못 봤다"며 절규했다. 때마침 "MK노블 고주원 사장이 중국으로 밀항할거라는 제보가 있어서 확인해달라"라는 연락이 왔고, 장두진과 김상협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고전하던 두 사람의 앞에 한재희가 등장했고, 단숨에 범인을 제압했다. 이후 장두진과 김상협은 진짜 막내 나광태(정하준 분)의 등장에 한재희가 막내가 아닌 새로운 팀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이름을 들은 장두진은 "한재희?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설마 용진서 한귀..?"라고 물었고, 한재희는 "제 소문이 여기까지 났나요?"라고 답했다.

한재희는 동남아 마약 판매 조직의 본거지에 혼자 맨몸으로 쳐들어가 조직원을 일망타진한 전설의 '한귀'였다. 장두진은 곧바로 김철근(정은표 분)을 찾아가 "한귀를 팀장으로 받으라뇨 너무한거 아니냐. 저 여기서 더 찍히면 갈데없다. 형사 그만둬야한다"고 호소했지만, 김철근은 "다 계획이 있어서 너한테 보낸거다"라고 달랬다.

그는 "걔가 용진서 있을때 내부 고발해서 윗선 다 날라간거 알고있지? 그 사건때문에 윗분 심기가 아주 불편하다. 근데 여론 눈치 보느라 자르지 못하고 팀장으로 승진까지 시켜줬다. 우리 두진이 광수대 복귀해야지. 인생 꼬이는건 한순간인데 푸는거 만만치 않다. 우리 라인한번 제대로 타보자"라며 "한귀를 눈엣 가시로 여기는 분들이 원하는게 뭔줄 아냐. 아예 보내는거다. 그러니 한귀 옆에 딱 붙어서 지켜봐라.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에 꼬투리 잡아서 한방에 확 보내버리는거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남한준에게로 이민경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민경은 "남편이 약에 취해서 방금 옷에 피를 묻히고 들어왔는데 더 이상한건 저 사람이 지금 서재에서 고민이라는걸 하고 있다"며 "비서가 지금 제대로 옷도 못입고 들어왔다. 또 사고 친게 틀림없다"고 말했고, 남한준은 "내 신령님께 여쭤보고 연락할테니 남편 주시해. 절대 한눈팔면 안돼"라고 당부하며 남혜준, 공수철과 함께 해킹해둔 신경호의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때마침 신경호의 차 블랙박스 하나가 꺼져있었고, 이를 본 세 사람은 녹화된 영상을 살펴봤다. 그 곳에는 약에 취해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차로 친 신경호의 모습이 담겼다. 뿐만아니라 그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트렁크에 실어 유기하기까지 했다. 남혜준은 "이용해 먹을 생각 하지말고 죽이자"라고 분노했고, 남한준은 "VVIP 재벌 고객이잖아. 취향에 맞춰드려야지"라더니 이민경에게 연락해 "니 남편 또 사람죽였어. 빨리 수습 안하면 너까지 흉한일 당할거야. 내가 직접 움직일테니 걱정말고 넌 시키는대로 해"라고 지시했다.

해킹한 CCTV에 남혜준의 프로파일링까지 더해 세 사람은 신경호가 시신을 유기한 곳으로 보이는 대운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시신이 없었고, 그 대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뛰쳐나와 세 사람의 앞에서 쓰러졌다. 남한준은 "쇼크로 인한 심정지다. 119 불러라"라고 말하는 한편, 경찰에 연락해 "가해자가 뺑소니 후 피해자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유기한 것"이라며 "사건 형사과로 넘기라"고 제보했다.

한재희는 이 같은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향했고, "최초신고자 남한준씨가 그랬다"는 말에 "남한준이. 그 남한준은 아니겠지?"라고 의심했다. 이어 그 곳에서 남한준과 마주치자 "남한준?"이라며 과거 그와 인연이 있는 듯한 반응을 보였지만, 남한준은 한재희를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한재희는 남한준에게 "대운서 강력반에서 왔다. 뺑소니 사건 신고하셨죠? 가해자가 뺑소니 후 피해자 유기한거라고 사건 형사과로 넘기라고 하셨다면서요? 사고를 직접 목격한게 아니라면 그사실을 어떻게 아셨죠? 피해자가 말해줬냐"고 추궁했고, 공수철은 "신령님이 알려주셨다. 우리 형 무당이다. 인물하고 괴리감 있죠? 용해동 명물 모르나. 유명한데. 박수무당 남도사라고 하면 다 아니까 시간되면 언제 한번 찾아와라. 형사사건도 잘 본다"며 명함까지 건넸다.

하지만 한재희는 "뺑소니를 우연히 목격해? 무당? 웃기고 있네. 뭔가 숨기고 있는게 틀림없어. 역시 뭔가 수상해"라며 미남당 앞에 버려진 쓰레기 봉투와 고지서를 훔쳐 뒷조사를 시작했다. 쓰레기 봉투와 고지서를 훔친 것이 스토커의 행위라고 생각한 조나단(백서후 분)과 남한준, 공수철, 남혜준은 쓰레기의 흔적을 쫓아 한재희를 발견했고, 도망가는 그의 뒤를 쫓았다.

막다른길에 몰린 한재희는 '한귀'라는 별명에 걸맞게 귀신처럼 건물을 타고 올라갔고, 이를 본 공수철, 남혜준, 조나단은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홀로 남은 남한준은 옥상 위로 도주한 한재희에게 "사람이지? 누구냐. 당장 내려 와라"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도 과거 한재희와 남한준이 연관된 듯한 사건이 그려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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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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