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N자형 상승 보고 판단해야"

광주CBS 조성우 PD 2022. 6.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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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대신증권 광주센터,"추세전환으로 보기 일러,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반등…엔씨소프트, 네이버 등 강세
경기 바로미터 구리 가격 급락,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
유가 하락, 롯데케미칼 등 순수화학업체 수혜
금리 하락,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주 회복 가능성 높아
달러인덱스 하락하면 삼성전자 등 업종 대표주 가장 수혜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고영화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6월 27일 월요일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알고싶다>를 함께합니다.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세요.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의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먼저 지난 주 시황부터 살펴볼까요?

◆김충현> 지난 주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신용융자,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간 코스피는 -5%, 코스닥 –10%까지 하락한 후 금요일 반등해 코스피는 2366p, 코스닥은 750p 마감했습니다. 3년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52%, 원/달러 환율은 1,298원 기록했습니다. 
특징주로는 낙폭과대 성장주에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엔씨소프트, 네이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금요일 시장이 크게 오르고 오늘도 올랐는데 코스피 지수는 추세전환으로 보면 될까요? 

◆김충현> 아직 추세전환으로 보기는 좀 빠른것 같아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5일선이 아직은 외바닥이라 20일선이 단기 저항이 될 것 같습니다. 지수로 계산하면 2,480~2,500p정도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장기(5년)기대인플레이션이 예상치 3.3% 보다 낮게 3.1% 로 나오면서 큰폭의 상승을 했지만 금리와 유가가 같이 올랐다는 것도 이 상승이 지속 가능하다는 뜻은 아닌것 같습니다. 

◇선은애> 결국,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지가 관건인거 같은데, 역설적이게도 연준의 빠른 긴축으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구리 가격이 급락했다고 하는데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하니 시장에 부정적인 뉴스 같고 원자재 가격이 빠졌다고 하니 물가안정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것 같은데 어떤 영향이 있나요?

◆김충현> 네, 일단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연준의 빠른 긴축 속도가 경기침체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구리는 각종 산업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긴 때문인데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하는데 16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구요, 올 3월 고점에서 -16% 급락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알루미늄, 니켈도 최고가 대비 35%, 50% 하락한 수준이고요. 일각에선 원자재 가격하락을 두고 인플레이션 고점을 찍었다는 예측도 있는데, 아직은 유가나 농산물 가격이 높아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다만, 최근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이미 3월부터 원유는 초과공급 즉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고 합니다. 유가에는 투기수요가 들어와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종전이나 증산을 통해 공급이 증가하면 투기수요가 빠지면서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은애> 그럼, 원자재 가격의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말인데, 이런 변화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은데 어떤가요? 

◆김충현> 좀 전에 니켈 가격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는데, 이게 전기차 배터리에 가장 중요한 광물입니다. 배터리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쟁이 심한데 우리나라는 삼원계라고 해서 NCM 즉, 니켈, 코발트, 망간을 이용해서 만들고, 중국은 LFP라고 해서 리튬인산철이 주력입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우선 중국 LFP 배터리는 밀도도 낮고 주행거리는 짧지만 일단 가격이 저렴해서 작년 중국 전기차 보급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가성비가 좋다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니켈 가격도 많이 오르다보니 대세로 부각 되었는데 이제 니켈 가격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셀메이커들에겐 가격경쟁력이 좋아지는 거라 수혜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유가가 현재 107달러인데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롯데케미칼 같은 순수화학업체도 나프타의 가격경쟁력이 생겨서 수혜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지난 주 한국전력도 유가하락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금리가 하락 전환한다면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성장주에 관심이 필요한데 우선 많이 빠진 업종은 건강관리, 미디어‧콘텐츠, 인터넷인데, 올해 이익 증가율까지 감안하면 미디어‧콘텐츠가 좋아 보입니다. 

◇선은애> 그럼, 지난주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로 많이 빠졌는데, 달러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안정적입니다. 이 달러인덱스가 하락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김충현>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돼 업종 대표주가 좋은데, 이번 외국인 순매도의 절반을 차지했던 삼성전자가 가장 수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반도체를 제외한 휴대폰, 가전 등이 부진할 것을 예상되어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선은애> 이번주에는 G7 정상회담 등 정치 일정도 있고 경제지표 발표도 많던데 주목할 만한 일정은 뭐가 있나요? 

◆김충현> 우선 월요일 G7 정상회담, 수요일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습니다. G7에서 러시아 유가상한제에 합의했다는 뉴스가 오늘 나왔습니다. 내용은 러시아 원유 가격에 상한제를 적용해서 러시아 전쟁자금 확보도 억제하고 서방국가들은 낮은 가격에 원유을 사들여 인플레에 대처한다는 내용입니다. 수, 목요일 나토 회의에서도 안보문제뿐 아니라 경기침체, 인플레에 대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고 우리나라 대통령도 참석예정이니 북핵이나 일본 관련 내용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발표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연준이 급해서 헤드라인물가지수를 보지만, 원래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지표가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라서 관임있게 봐야합니다. 예상치는 전년 동기 4.7%인데 월가 예상치를 부합하면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합니다. 근데 만약 예상치를 상회하면 시장이 또 한번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론의 경우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도 7월부터 실적 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실적 발표 후에 시장반응을 통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 우리나라 무역수지 발표와 미국 ISM제조업지수 발표가 있습니다. ISM제조업지수의 경우 안 좋으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ISM제조업지수는 미국 경기의 선행지표로 중요한 지표로 알려졌는데 왜 안 좋으면 좋은 겁니까? 

◆김충현> ISM제조업지수는 20개 이상의 업종에 400개 기업의 설문을 통해 매월 초 발표되는 지수인데 50이상이면 경기확장, 50이하면 경기수축으로 해석합니다. 중요한 것은 연준이 50이하에서 긴축을 한적이 없고 스탠스를 바꿨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달이 56.1이기 때문에 아직은 50이하로 바로 갈 가능성은 낮지만 예상치보다 낮다면 연준의 긴축 속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 그렇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식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김충현> 지난주 반대매매로 신용융자도 18조원 대로 감소해 급매물 부담도 많이 줄었고,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반등은 더 지속될 수 있지만 통상 일봉상 5일선 기준 쌍바닥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의 긴축완화 정도를 보면서 기간조정을 거친 N자형 상승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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