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한영, '강철부대' 후 연인 발전..결혼은 상상도 못 해" [종합]

장우영 2022. 6. 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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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박군이 한영과 결혼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박군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박군은 방송인 한영과 결혼으로 축하를 받았다. 지난 4월 한영과 결혼한 박군은 “결혼 후 편안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전에는 항상 두려웠는데, 이제는 진짜로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마음이 편하다. 최근에 결혼한 지 두 달째 됐는데, 사랑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군은 한영에 대해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나게 됐다. 처음 봤을 때 카리스마가 있더라. 한영이 ‘군통령’ 출신이어서 나는 진짜 팬이다. 휴대전화에 지금도 한영의 노래가 있다. 내 여자친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상상조차 못했다”며 “그런데 같이 생활해보니까 또 다르더라.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또 반했다. 그런데 ‘강철부대’ 나간 걸 보고 나보고 멋지다고 하더라. 그때 내게 마음이 있었던 거였다. 그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군은 “4개월 정도 교제하고 결혼을 했다. 빨리 결혼을 해서 주변에서 걱정도 해주셨다. 회사에서도 이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결혼하면 집중이 어렵겠지 않느냐고 했지만 나는 더 빨리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군은 “집에 가면 누가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집에 가면 불이 켜져 있고, 된장찌개 냄새도 나고, 진짜 내 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 고충이 있으면 터놓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애칭은 오월이(반려견) 엄마, 자기야라고 하다가 화나면 선배님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또한 박군은 “이상민이 축의금을 가장 많이 내줬다. 내가 와이프의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됐는데, 다 있으니 몸만 와도 되지만 세탁기가 10년 이상 됐으니 세탁기만 해서 오라고 한 게 기억 났다. 그걸 이상민에게 말했더니 300만원을 줬다. 그걸로 세탁기에다가 건조기까지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군은 한영에게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결혼식을 하니까 호텔에서 1박을 할 수 있었다. 결혼식이 늦게 마무리 되어서 잠은 호텔에서 잤고, 나는 다음날 새벽에 일정이 있어서 아내가 잠든 모습을 보면서 나왔다”며 “얼마 전에는 와이프가 휴대전화로 가방을 보고 있길래 가방을 사주면 괜히 혼날 수도 있어서 현금으로 줬다. 아직도 가방 안 산 걸 보면서 현금으로 주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박군은 방송을 보고 있을 한영에게 “집에서 생방송으로 보고 계실 선배님. 오늘은 정신 교육을 안해주셔서 내가 너무 촐랑거리고 있다. 실수하지 않고 잘 마무리 짓고 돌아가겠다. 항상 내 편이 되어줘서 고맙고, 오월이 엄마 사랑한다”고 말했다.

박군은 자신의 인생도 이야기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다. 박군은 “성격차이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어린시절부터 내가 밥을 해먹었던 게 기억난다. 형편이 어려워서 학용품 사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연락을 크게 안 했었고, 군대를 가서 아버지의 아는 지인이 그 지방에 있어서 번호를 남겼더니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도 힘드신 것 같았다. 작년 7월부터인가부터 말기 암을 판정 받으셨다. 내가 결혼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박군은 아프신 어머니와 삼촌을 지극히 간호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군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 “지금도 후회되는 게 많다. 전화 한 번 더 못했던 거, 사진 못 찍은 거, 마지막에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기 전에 꼼장어에 소주를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라. 아들이 성인된 후 술을 한잔 같이 못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낸 박군은 특전사, ‘한잔해’, 트로트 오디션 1라운드에서 ‘가지마’를 선택한 것을 지금의 자신을 만든 세 번의 선택으로 꼽았다. 가수 진성도 영상으로 박군에게 응원을 전하며 힘을 줬다. 특히 2세를 빨리 보라는 진성의 말에 박군은 “너무 감사하고 명심하겠다. 더욱 사랑 받는 가수가 되겠다. 빨리 손주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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