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부산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 개방

정용부 2022. 6. 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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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20년 넘게 주민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부산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가 개방될 전망이다.

부산시 강서구는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오는 7월 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둘레길 조성사업은 인공철새서식지 해안가를 따라 너비 2m에 약 1.5㎞ 구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산책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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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신호동 인공철새시식지

【파이낸셜뉴스 부산】 오는 7월부터 20년 넘게 주민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부산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가 개방될 전망이다.

부산시 강서구는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오는 7월 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둘레길 조성사업은 인공철새서식지 해안가를 따라 너비 2m에 약 1.5㎞ 구간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산책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최근에 주민 편의시설 설치 마무리 중에 있다.

구는 지난 6월 22일 주민대표들이 참여한 현장점검에 나서 로프펜스, 보행로 등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둘레길 주변 정비상태를 살폈다.

신호동 인공철새서식지는 지난 20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995년 신호지방산업단지 조성 당시 국가지정 문화재현상변경 허가승인 조건부로 인공철새서식지가 조성된 이후 국방부가 이 지역을 해안경계 군사작전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민간의 출입이 일체 금지됐다.

▲부산 강서구 신호동 인공철새시식지
그러다 2019년 신호동 주민들이 산책로 개방요구 민원을 제기했고, 구와 국방부 그리고 문화재청이 협의를 시작해 2020년 8월에서야 관리권이 강서구로 이전됐다. 이를 구는 지난해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이번에 시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공철새서식지에는 수십 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 갈대숲이 무성하고 봄철 둘레길 주변에는 아카시꽃과 해당화가 피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한 갈대숲으로 우거진 늪지대에는 청둥오리, 왜가리 등 여러 종의 철새들이 한가롭게 놀고, 산책길 주변 숲에는 고라니와 꿩도 서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관계자는 “민관의 노력으로 수십 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철새인공서식지가 주민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 관리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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