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前주중대사 "한미동맹 강화, 中고립화 아님을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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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수 주중 대사를 지낸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이 "중국에는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의 고립화 정책 참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한중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김 전 장관에 이어 주중대사를 지낸 신정승 동서대 동아시아연구원장도 한중 저널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양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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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역대 최장수 주중 대사를 지낸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이 "중국에는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의 고립화 정책 참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한중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한중저널' 2022년 여름호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대선 때 국민에게 밝힌 대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반 동안 주중대사로 재임했다. 이후 2009년까지 통일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김 전 장관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같은 다자회의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다자회의체에 참여하는 것이 중국을 고립시키는 게 아니라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어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과거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에 사전 통보를 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보여준 태도는 지나쳤고 반중감정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에 이어 주중대사를 지낸 신정승 동서대 동아시아연구원장도 한중 저널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양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중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한미동맹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한미동맹이 중국을 겨냥하는 것은 반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수준 정도로 중국과 협력을 도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2019년 8월에 창간한 한중저널은 중국 근무 경험이 있는 언론사 특파원을 중심으로 외교관, 경제인, 연구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중국관계 전문 계간지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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