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업 과도한 임금인상, 고물가·갈등 증폭.. 자제해야"

이한듬 기자 2022. 6. 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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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영계에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간담회'에서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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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영계에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28일 서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간담회'에서 "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 정보·기술(IT) 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임금인상 경향이 나타나면서 여타 산업·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소위 잘 나가가는 여력이 큰 상위 기업들이 성과보상 또는 인재확보라는 명분 아래 경쟁적으로 높은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임금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킬뿐만 아니라 대기업-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 근로 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기업의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확대,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하고 결국 기업은 이러한 고임금·고비용 구조 아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상승 분위기에 편승한 경쟁적인 가격·임금 연쇄 인상이 '물가-임금 연쇄 상승 악순환'을 초래해 경제·사회 전체의 어려움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감안,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달라"며 "각종 비용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규제개혁 관련해선 "규제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할 일로 정부는 제 1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전세계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건강·안전을 제외한 규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따.

그러면서 "최근 기업계에서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조속히 실행된다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개편, 규제·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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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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