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장 · 법사위 먼저"..민주당 "단독 소집" 압박

유수환 기자 2022. 6. 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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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공전 중인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의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며 이달 안에 합의가 안되면 단독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안을 받으라며 국민의힘 측에 제시한 답변 시한 마지막 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뽑자고 역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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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가까이 공전 중인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의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은 이에 반대하며 이달 안에 합의가 안되면 단독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안을 받으라며 국민의힘 측에 제시한 답변 시한 마지막 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뽑자고 역제안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합의정신을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진짜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우리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를 취소하고 사개특위를 구성하자는 요구는 '악법 끼워팔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으로 통 크게 양보했는데 일방적인 굴종 강요라고 일갈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어음 부도' 말장난 운운하더니 이제는 '백지 수표'까지 내놓으라며 막무가내 억지를 부리는 상황입니다.]

여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다음 달 1일 임시회를 소집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의장의 임기가 끝난 경우 최다선 의원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선 여당이 국회를 무력화할 수 없도록 임시 국회라도 열어 원 구성을 압박해야 한다는 기류지만 국민의힘에선 정국 주도권이 거대 야당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만큼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라 접점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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