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시장 예상치 웃도는 실적 발표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22억3천만 달러(약15조7천억원)로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의 예상치인 120억6천만 달러(약15조5천억원)를 상회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0.90 달러로 예상치인 0.81 달러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14억4천만 달러(약1조8천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경제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우려와 공급망 문제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선방한 성적표라고 CNBC는 평가했습니다.

특히 풋락커 같은 중간 판매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중을 늘린 전략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운송·제품 비용 증가 등 어려움이 있지만 생산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재고 흐름도 다시 원활해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시장인 북미 매출은 51억1천만 달러(약6조5천억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5%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중화권 매출은 코로나19 봉쇄조치 여파로 19% 감소해 15억6천만 달러(약2조원)를 기록했습니다.

나이키는 이사회가 이달 4년간 180억 달러(약2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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