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경북이 가장 많이 줄었다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배출량 1만3500t…전년보다 27% 감소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경북도내 67개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업체의 배출량은 1만3500t으로 전년 1만8581t보다 27% 정도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 7%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폭(5081t)이 가장 큰 것이다.

경북에 이어 전남 3618t(11%), 충남 2493t(7%), 강원 2219t(6%) 순이었다.

이는 지역 소재 대형사업장(1~3종) 450개 중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7개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7종의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대기오염물질별로는 질소산화물이 1만175t, 황산화물 2889t, 먼지 337t, 일산화탄소 74t, 염화수소 24t 등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배출량은 전년대비 28% 줄었으며, 최근 4년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1만613t(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발전업 1217t(9%), 석유화학제품업 412t(3%) 순으로 나타났다.

배출량 상위 사업장으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1만306t, 지에스이앤알 812t, 포스코케미칼포항화학 476t, OCI포항공장 410t, 김천에너지서비스 304t 등이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 시행 및 방지시설 개선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총량제란 사업장에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할당하고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제도로 경북 내 108개 사업장이 해당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을 보완·확대하고, 소규모사업장 대상 방지시설지원 사업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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