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송' 중단 요청한 박지성..맨유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2022. 6. 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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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의 응원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나타낸 것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맨유는 구단이 자체 제작한 팟캐스트를 3시즌째 운영 중이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 동안 팟캐스트에서 인상적이었던 5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맨유는 박지성을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언급하며 '우리는 박지성을 팟캐스트에 출연시켜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마침내 박지성을 초대하는데 성공했었다'며 '박지성은 맨유 팬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박지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일이었다. 또한 맨유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팬들에게 응원가에 대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맨유 구단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응원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맨유 현지 팬들의 박지성 응원가는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그래도 임대 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보다는 나아'라는 가사가 있어 인종차별 논란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영국 울버햄튼에서 열린 맨유와 울버햄튼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울버햄튼 입단식이 있었고 당시 맨유 팬들은 '개고기송'을 불렀다.

박지성은 자신에 대한 맨유 팬들의 응원가에 대해 "맨유 팬들이 공격적인 의미를 전혀 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그런 내용을 더는 사용하지 않도록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들에 대한 인종적 모욕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황희찬이 그런 응원가를 듣게되어 매우 미안했다. 한국인들에게 인종차별이 될 수 있는 그런 단어를 그만 사용할 것을 팬들에게 부탁한다. 한국에서는 상황이 많이 변화했고 문화도 변했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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