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긍정적이나 미봉책 그쳐-KB

김소연 2022. 6. 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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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가 kwh당 5원 인상하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봤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한국전력 및 산업부는 2022년 3분기 전기요금에 대한 분기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국민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으로 유지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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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KB증권은 2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조정단가가 kwh당 5원 인상하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아직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한국전력 영업적자 규모가 2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 현재 주가는 27일 기준 2만2850원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한국전력 및 산업부는 2022년 3분기 전기요금에 대한 분기 조정단가를 kwh당 5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국민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으로 유지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빠르게 상승한 국제 에너지가격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 확대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 이번 전기요금 인상의 배경이 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분기별 연료비 조정단가의 상한선이 기존 3원에서 5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산업부에 조정단가의 상한선을 분기 5원, 연간 1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중 분기 상한선의 확대가 통과됐다. 다만 연간 기준연료비 대비 상한선은 여전히 5원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아직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결정으로 인해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하고 4분기에도 현재 수준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유지될 경우 4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4분기까지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폭은 1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료비 상승 폭은 전력판매단가 상승폭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적자규모 축소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KB증권은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적자 규모가 2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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