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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동물원은 자연 안전 계획의 일환으로 세계에서 희귀한 멸종위기동물들의 조직 세포를 냉동 보관한다고 밝혔다. 이는 쥐라기 공원에서 호박 안 모기 DNA를 추출해 공룡을 복원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체스터 동물원은 소속 과학자들과 동물 번식 전문가들이 협력해 멸종위기동물을 구하는 자연 안전 기구 네이쳐즈 세이프(Nature's SAFE)를 설립했다. 이 기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물들의 세포를 보존하고 재생하는 유럽 최대의 생물 은행이다.
네이쳐즈 세이프는 죽은 동물의 난소, 고환, 귀에서 작은 조직 세포를 추출한다. 이 세포 샘플은 최첨단 기술로 액체 질소를 사용하여 -196°C의 온도에서 저온 냉동한다. 지금까지 동부검은코뿔소, 스모키정글개구리, 재규어, 자바초록까치 등 100여 종이 냉동 보관중이다.
네이쳐즈 세이프 과학자들은 생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냉동 조직 세포로 정자와 난자를 생성하면 전 세계적으로 종을 보존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동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다.
체스터 동물원 수석 과학자이자 네이쳐즈 세이프 공동 설립자 수잔 워커는 “야생에서 동물 개체수와 유전자가 계속 줄어들면서 동물원의 보존 임무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극저온 보존 기술은 우리에게 생물 보존 수수께끼의 새롭고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현재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세계의 많은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다”고 밝혔다.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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