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기온도 요금도 오르는 올해 여름, 괜찮을까

7NEWS팀 2022. 6.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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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다음 달부터 3분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 당 5원 오릅니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인상 결정인데, 원래는 매 분기마다 kWh 당 3원이 최대 인상·인하 폭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커지자 정부가 규정을 바꿔(상·하한 폭 3원→5원) 인상 폭을 확대한 겁니다.

전기요금 인상이 되면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53원 정도 늘어납니다. 전기요금은 10월에도 4.9원 오릅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만 최소 5157원 늘어나게 됩니다. 1·2차 오일쇼크가 닥쳤던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인상폭입니다.

그럼 이번 요금인상으로 30조원에 달하는 한국전력의 막대한 적자는 어느 정도 메꿔지는 걸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kWh 당 5원 인상으로는 적자를 메우기에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이 올해 줄일 수 있는 영업손실은 1조3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적자를 면하려면 전기요금을 앞으로 33.6원 더 올려야 합니다.

또 주택과 상가 등에서 쓰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MJ(메가줄) EKD 1.11원 오릅니다. 지난해 말 예고한 MJ당 0.67원 인상에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더해 0.44원을 추가로 인상한 겁니다.

이 와중에 때이른 열대야(熱帶夜)까지 겹쳤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27일 새벽 서울에서 일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인 경우를 일컫습니다. 이번 달 말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웃돌았고요.

장마철을 맞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작년 대비 전력 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올여름 전력 수급 여건이 나빠질 전망이다. 22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에서 한전 직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본격적인 더위가 아직 찾아오지도 않았는데 전력 공급예비율은 이례적으로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공급예비율이란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여유 전력입니다.

지난 20일에서 22일 사이 전력 공급예비율은 10% 초반이었는데, 23일에는 9.5%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이 시기 최대 전력 수요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 이상 늘었고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데도 공급예비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7~8월에는 전력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져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 옆나라 일본은 벌써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답니다. 도쿄도에서는 기업체에 가동 엘리베이터 수를 줄이고 복합 인쇄기 등을 꺼두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일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은 올 여름 전력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은 많습니다만 아직 여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7일까지 6월 평균 최대전력은 6만9928MW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동월 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였는데, 이보다 1.6% 높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더워질 일만 남았는데 벌써부터 전력수요량이 이렇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여름은 ‘역대급’일 것 같습니다. 다가올 7, 8월이 무섭습니다. 더울까봐, 에어컨 요금 많이 나올까봐요.


전기료 올해 15% 인상… 공공요금도 들썩인다

7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 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5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인상 결정이다. 당초 분기별 kWh당 3원이 최대 인상 한도지만 한전 적자가 커지자 전기요금 약관까지 바꿔 인상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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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력수요량 역대 최고… 공급예비율 벌써 10% 미만

6월 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자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지 않은 6월에 이례적으로 전력 공급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은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여유 전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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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헌재에 '검수완박' 심판 청구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률이 위헌이라는 권한쟁의심판을 27일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법률 시행을 막아달라는 효력 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이날 권한쟁의심판 청구인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현직 법무장관이 헌법재판을 청구한 것은 2013년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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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후보 윤희근·김광호 거론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경찰청장 인선도 빨라질 것이란 반응이 많다. 27일 경찰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청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도 발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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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첫 순방 배웅… 당대표는 안오고, 원내대표는 오고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첫 순방 환송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했지만, 이준석 대표는 불참했다. 당의 ‘투톱’ 중 권 원내대표만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당의 현재 당내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란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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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깨진다"는데도, 이재명·친문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오는 8월 28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해온 친문계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속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파 간의 정면충돌로 “당이 깨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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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돈줄 막힌 러, 금융위기후 첫 디폴트

러시아가 199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행된 서방의 제재로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를 낼 방법을 잃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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