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들, 25년만에 홍콩경제 장악"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6. 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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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홍콩 경제를 장악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3천440억 달러(약440조원) 규모의 홍콩 경제가 중국 기업들의 손에 넘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부터 중개업, 건설, 소매 분야까지 중국 국영기업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인데, 이같은 '홍콩 장악'은 기업공개(IPO)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는 IPO로 370억 달러를 공모했지만, 홍콩 증시의 공모금액은 24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1993년 칭다오 맥주가 중국 기업으로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현재 1천370개까지 늘어나 전체 시가총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국영 건설 기업들은 지난해 대규모 건설 공사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수주하며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의 8%보다 6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여기에 더해 토지 사들이기 속도를 내며 홍콩 스카이라인을 사실상 점령했습니다.

외신들은 글로벌 금융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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