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오늘 카타르에서 '핵합의 복원' 간접 협상
[앵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해 이란과 미국이 오늘 카타르에서 간접 협상을 갖습니다.
하지만 협상 계획 발표에서부터 서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어, 입장차를 어느 정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이란과 미국의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시각으로 오늘 열립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해제와 함께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이란 외무부 대변인 : "긍적적인 결과를 기대합니다. 이제 공은 워싱턴으로 넘어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도하에서 간접 협상이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합의 이외의 요구사항 철회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은 오스트리아 빈 회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과 러시아 등이 모인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돼 왔습니다.
미국은 간접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협상은 최근 석달 간 교착 상태에 빠졌었지만, 유럽연합 고위 대표가 지난 24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뒤 재개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호세프 보렐/유럽연합 고위대표 : "이란 장관께서 이미 발표했듯이 회담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테헤란에서의 결정에 대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정치적 판단만을 남겨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지난 3월 이후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 등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은 최근 자체 개발 위성발사체 발사 시험 장면을 공개하는 등 서방을 압박해 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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