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불타고 운동장엔 분화구..러, 무차별 폭격

정동훈 2022. 6. 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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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우크라이나의 한 쇼핑센터에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과 재건을 도와달라고 촉구했고, G7은 일단 38조 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센터.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현지시간 2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던 쇼핑센터를 러시아가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어떤 위협도 되지 않고, 전략적 가치가 전무한 곳을 공격했"고 비판했습니다.

현지 주지사는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쳐 이 중 6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즉각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쇼핑몰과 민간인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민간 기반시설도 결코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동부 지역 리시찬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물탱크에 물을 받기 위해 모여있던 시민들에게 다연장 로켓을 발사해, 8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하르키우 중심가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거대한 분화구가 생겼습니다.

창문은 산산조각 났고 교실 일부는 불에 탔지만 그나마 등교 시간 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레나 포미초바/교장] "우리는 아이들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중립국 지위를 받아들이는 대신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체제 마련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G7은 우크라이나에 295억 달러, 우리 돈으로 38조 원의 국가예산을 지원하고, 전쟁 이후에도 필요할 때까지 안전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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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82695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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