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바뀐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느낀 조동현 감독의 강점은?

손동환 2022. 6.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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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세밀하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농구 관계자들과 농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김영현(184cm, G)은 "유재학 감독님께서 거리를 두신 게 아닌데도, 유재학 감독님한테는 다가가기 어려웠다.(웃음) 그렇지만 조동현 감독님한테는 궁금한 걸 바로 물어볼 수 있다. 또, 조동현 감독님께서는 선수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려고 하신다"며 함지훈과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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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세밀하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농구 관계자들과 농구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2004년부터 18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사퇴한다는 소식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KBL 최장수 사령탑이다. 1997~1998 시즌부터 인천 대우에서 감독을 맡았고, 2003~2004 시즌까지 인천을 연고로 한 팀에서 감독을 지냈다.(신세기 빅스-SK 빅스-전자랜드 블랙슬래머)

그리고 2004~2005 시즌부터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을 맡았다. 2005~2006 정규리그 1위를 시작으로, 2006~2007 시즌 감독 데뷔 첫 통합 우승을 해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 시즌까지 6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해냈다.

그런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총감독을 맡았지만, 벤치에 나타날 일은 없다. 조동현 신임 감독이 유재학 감독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우려도 있다. 유재학 감독의 지배력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 모든 사람들이 조동현 감독의 성실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지휘하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함지훈(198cm, F)도 “빈틈이 없으신 것 같다. 모든 점에 꼼꼼하시다. 유재학 감독님과 비슷하신 것 같다”며 조동현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몸을 만드는 기간이다. 그래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연습 경기나 전지훈련, 시즌 등 실전을 경험해야 될 것 같다”며 아직까지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

김영현(184cm, G)은 “유재학 감독님께서 거리를 두신 게 아닌데도, 유재학 감독님한테는 다가가기 어려웠다.(웃음) 그렇지만 조동현 감독님한테는 궁금한 걸 바로 물어볼 수 있다. 또, 조동현 감독님께서는 선수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려고 하신다”며 함지훈과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조동현 감독님께서도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 아웃 등 기본적인 걸 강조하신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많은 활동량을 주문하신다. 앞으로 훈련할 때에도 그 점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느낀 변화를 덧붙였다.

신민석(199cm, F) 또한 “유재학 감독님도 세세하고 꼼꼼하시지만, 조동현 감독님도 그에 못지않게 엄청 꼼꼼하시다. 그리고 운동할 때만큼은 카리스마가 있다”며 선배들과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계속해 “(수석코치 시절부터) 운동을 여러 번 지휘하셨다. 그리고 아직 비시즌 초반이다. 큰 변화가 안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신다. 이번 시즌에 나아가야 할 방향도 많이 설명해주신다. 잘못된 것도 그 자리에서 바로 짚어주신다”며 현대모비스에 일어난 변화를 설명했다.

위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자리를 떠났다. 이제 조동현 신임 감독이 현대모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감이 막중하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신임 감독을 누구보다 믿고 있다. 모든 일에 꼼꼼하고 세밀하다는 강점이 조동현 감독에게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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