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경기 이겼을 뿐인데..' 제주전 승리로 얻은 보너스는?

최만식 2022. 6. 2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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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이겼을 뿐인데.'

위기에 빠졌던 강원FC가 26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이번 10번째 맞대결에서도 강등권의 강원이 2위 도약을 노리는 제주를 이길 것이라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결국 한 경기 이겼을 뿐이지만 상대가 제주였기에 웃을 일이 더 많았던 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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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 경기 이겼을 뿐인데….'

위기에 빠졌던 강원FC가 26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그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FA컵 포함)에서 탈출했고, 리그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제 간신히 강등권을 면한 순위표를 놓고 보면 '천신만고 1승'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강원에게 그냥 1승이 아니다. 한 경기 이겼을 뿐인데, '보너스 효과'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2022시즌 자체 한 경기 최다골, 강릉에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 외에도 '스토리'가 풍성한 경기였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최용수 강원 감독과 남기일 제주 감독의 흥미로운 대결구도. 앞으로 계속 회자되게 생겼다.

두 감독은 지난 2015시즌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 맞붙었는데 최 감독이 6승3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이번 10번째 맞대결에서도 강등권의 강원이 2위 도약을 노리는 제주를 이길 것이라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경기 시작 전 "지금 처지에서 내가 어찌 감히 남 감독의 비교 대상이 되겠느냐"고 자세를 낮췄던 최 감독은 '너한테는 질 수 없다'는 듯 4골이나 퍼부었다.

강원 이정협이 26일 제주전에서 시즌 첫골을 터뜨린 뒤 최용수 감독에게 달려가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지 않아도 강원은 제주와의 '오렌지 더비(같은 팀컬러 오렌지색 구단의 대결)'에서 최근 11경기 동안 5승5무1패로 새로운 '제주 킬러'였다. 여기에 감독간 대결구도까지 가미되면서 흥미를 더하게 생겼다.

토종 해결사 이정협의 부활포도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다. 이정협은 전반 41분 그림같은 다이빙 헤더로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만들었다. 12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골이다. 이정협은 외국인 선수 디노 이슬라모비치가 부상으로 조기 아웃된 뒤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부상으로 1개월 넘게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골을 넣은 뒤 최 감독에게 달려간 이정협은 "골이 늦어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이며 말했고, 최 감독은 "괜찮다. 축하한다"고 어깨를 다독여줬다. 이정협은 "골을 넣는 순간 평소에 힘내라며 믿고 기다려주신 감독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학수고대했던 이정협의 부활과 더불어 최 감독의 고민도 이번 제주전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제주와의 경기 전, 최 감독의 소망은 공격라인의 마무리가 살아나는 것이었다. 최근 실점이 급증하며 패한 것도 '앞선 답답증'의 장기화 여파가 컸다는 것. 그랬던 강원 선수들은 '대들보' 김대원이 2골-2도움으로 맹활약 하는 등 상위팀 제주를 상대로 잃었던 공격 자신감을 크게 회복하며 최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결국 한 경기 이겼을 뿐이지만 상대가 제주였기에 웃을 일이 더 많았던 강원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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