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간 尹대통령, 국산무기 '세일즈 외교'.. 수출 교두보 마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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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국산 무기체계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일정은 29일 예정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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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국산 무기체계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무기시장에 우리 방위산업체들의 수출 교두보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일정은 29일 예정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이다. 폴란드 당국의 우리 무기 구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단 관측 때문이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말~이달 초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과 육군·공군 평가단을 잇달아 우리나라에 보내 군 당국과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폴란드 측은 이를 통해 미사일, 레이더, 자주포, 전차, 전투기 등 다양한 국산 무기체계를 살펴봤다.
특히 브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방문, FA-50 경공격기 구매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이에 KAI는 '폴란드 수출관리팀'를 신설하는 등 사업 성사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공군은 옛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접국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준비하면서 대체전력으로 FA-50을 대량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폴란드가 방산 분야에서 다급한 상황인 것 같다"며 "폴란드와의 정상외교·협력이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예산 증액 움직임이 일고 있는 점 또한 'K방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체코·핀란드 등의 경우 이미 물밑에서 우리 방산 업체들과 무기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나토 회원국들과의 국방·방산협력은 이번 정상회의 의제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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