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건강한 거리/김성수 논설위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마 전 선배 한 분이 뉴스 링크를 하나 보내 줬다.
두 달을 넘겼던 코로나 봉쇄가 지난 1일 풀리자 중국 상하이에서 이혼 신청이 급증했다는 기사다.
신청 예약도 모든 날 다 꽉 찼다고 한다.
상하이가 중국 최대의 이혼 도시로 부상할 것 같다는 전망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주 충돌하게 된 것 같다"는 촌평도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선배 한 분이 뉴스 링크를 하나 보내 줬다. 두 달을 넘겼던 코로나 봉쇄가 지난 1일 풀리자 중국 상하이에서 이혼 신청이 급증했다는 기사다. 신청 예약도 모든 날 다 꽉 찼다고 한다. 상하이가 중국 최대의 이혼 도시로 부상할 것 같다는 전망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주 충돌하게 된 것 같다”는 촌평도 담았다. 미국으로 1년 연수 갔을 때 아내와 가장 많이 다퉜던 경험을 돌이켜 보면 틀린 해석은 아닌 듯하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상대방의 단점만 눈에 들어온다. 필연적으로 싸움으로 이어진다. 평소 바빠서 자주 못 보던 사이일수록 더 그렇다.
흔히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에서 언급되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리도 하지 말라)의 원칙을 부부 사이에도 적용해야 하나. 선배도 글 말미에서 비슷한 조언을 해 준다. “사이가 좋으려면 사이가 있어야 한다.” 부부 사이에도 ‘건강한 거리’가 꼭 필요하다는 뜻일 게다.
김성수 논설위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옥순 등 보수단체 소속 4명 베를린서 “소녀상 철거” 시위
- 친딸 감금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50대 실형선고
- 혜민스님 2년만의 근황… 우크라 난민 구호 활동 중
- 동료 텀블러에 체액 테러男 ‘재물손괴’ 변명 안 통했다…법원 “해고 정당”
- “염소의 방해행위”…부비트랩 밟아 러軍 40여명 부상
- “전세 신혼집에 화난 아내…신혼여행 중 이별 통보 당했습니다”
- 집단성교 장소 제공한…30만원 ‘관전클럽’ 적발
- 동거녀 여동생 넘보다 들통나자 동거녀 살해
- 49명 접촉…한국 첫 ‘원숭이두창’ 환자 현재 몸상태
- 테라 권도형 “코인재산 거의 잃었다…실패와 사기는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