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래스 레이밴 창업자 델베키오, 87세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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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선글래스 레이밴 브랜드를 보유한 안경업체 에실로르 룩소티카의 레오나르도 델베키오 회장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회사측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2차대전 발발 4년 전인 1935년에 태어난 델베키오는 고아원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1961년 안경제조업체 룩소티카를 설립했다.
델베키오는 2020년 12월까지 에실로르 룩소티카 회장으로 직접 회사를 경영했지만 이후 프란체스코 밀레리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 경영을 사실상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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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선글래스 레이밴 브랜드를 보유한 안경업체 에실로르 룩소티카의 레오나르도 델베키오 회장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회사측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룩소티카는 이날 성명에서 회장이 서거했다면서 회장 유고에 따른 '다음 절차 결정'을 위해 이사회가 소집된다고 밝혔다.
델베키오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수백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일궈냈다. 이탈리아 전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공신화를 만들어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파올로 젠틸로니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트위터에서 "델베키오는 위대한 이탈리아인"이라면서 "고아원 출신으로 기업 왕국을 만들어낸 그의 역사는 마치 다른 시대의 얘기처럼 들릴 정도"라고 회고했다. 젠틸로니 위원은 "그는 현재와 미래의 귀감"이라면서 명복을 빌었다.
이탈리아에서 2차대전 발발 4년 전인 1935년에 태어난 델베키오는 고아원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1961년 안경제조업체 룩소티카를 설립했다. 룩소티카는 미국 공군 조종사들이 유행시킨 레이밴 선글래스 브랜드를 소유한 곳이다.
룩소티카는 2018년 프랑스 에실로르와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델베키오는 2020년 12월까지 에실로르 룩소티카 회장으로 직접 회사를 경영했지만 이후 프란체스코 밀레리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 경영을 사실상 일임했다.
밀레리는 양사 합병 당시 델베키오가 CEO로 앉힌 인물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델베키오는 누텔라를 만드는 페레로의 조반니 페레로 회장에 이어 이탈리아 2위 재벌이다.
델베키오는 안경업체만 소유한 것이 아니다.
그의 델핀 지주회사는 이탈리아 금융그룹 메디오방카 최대 주주이고,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 지분도 10%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와 프랑스 파리 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는 부동산업체 코비비오 지분도 약 7% 갖고 있다.
델베키오 영면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메디오방카는 그의 부고 소식 뒤 4% 넘게 급락했고, 제네랄리는 2.5%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델핀이 지분 32%를 보유해 경영권을 갖고 있는 에실로르룩소티카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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