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28일 카타르에서 핵합의 복원 간접협상

정동훈 jdh@mbc.co.kr 2022. 6. 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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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합의를 의미하는 포괄적공동행계획 즉 JCPOA 복원을 위한 이란과 미국의 간접 협상이 현지시간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이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빈에서 열렸는데, 이란이 대화하기를 거부한 미국은 회담에 간접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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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란 핵 합의를 의미하는 포괄적공동행계획 즉 JCPOA 복원을 위한 이란과 미국의 간접 협상이 현지시간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나세르 카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이란측 수석 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가 핵 협상을 위해 28일 도하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란과의 간접 협상이 도하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란은 핵합의 이외의 요구사항 철회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이번 간접 협상은 협약 당사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빈 회담과는 별개로 진행된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동안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은 이란,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빈에서 열렸는데, 이란이 대화하기를 거부한 미국은 회담에 간접 참여했습니다.

11개월간 진행된 협상은 그러나 최근 석 달간 교착 상태에 빠졌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추진 동력을 회복했습니다.

이란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은 지난 2015년 이란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 유엔, EU 등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습니다.

핵 합의 복원을 희망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4월 복원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협상은 9부 능선을 넘어 정치적 판단만을 남겨둔 상태로 평가됐지만 지난 3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를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 등이 막판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회담 재개 결정 이후 계속 서방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서방측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26일에는 `줄제나`로 명명된 자체 개발 위성발사체 발사 시험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위성발사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서방이 경계하는 전략 자산입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7일 주례 기자회견을 통해 "공은 미국에 넘어갔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어 "모든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핵 행보는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2669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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