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티 난다, 전기차 특유 디자인 감성..탐 난다, 성난 말처럼 내달리는 힘
자동차 '첫인상' 정면 모습
매끈한 라디에이터그릴 눈길
후면부는 배기구 없이 깔끔
공차 중량 2230kg으로 묵직
차 전체가 꽉 찬 쇠구슬 느낌
최대 출력 360㎾ 토크 700Nm
엔진차 기준 무려 430마력
액셀 밟자마자 쏜살같이 달려
무거운 차체 느껴지지 않아
능동형 소음제어 기술 적용
고속주행 때 실내 상당히 조용
시작가 7300만원 가격은 부담
옵션 추가하면 9000만원 달해
GV70 전동화 모델의 무게를 실제로 잴 수는 없지만 헤드램프보다 낮은 그릴과 타이어에 새롭게 적용된 20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제네시스의 설명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와 차체 전반에서 느껴지는 아치형 라인의 대비로 만들어진 강인한 인상 때문인지 묵직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선 실내도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뒷좌석 바닥 가운데에 툭 튀어나와 있던 '센터터널'이 사라지면서 공간 활용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카시트 2개를 채우고도 공간은 부족하지 않았다. 키 175㎝ 이상인 성인이 앉아도 무릎이 앞좌석과 닿지 않을 만큼 넉넉했다. 2열 좌석도 1열만큼은 아니지만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트렁크는 2열 좌석을 접지 않아도 골프백 2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였다. 다만 전기차의 '귀여운' 장점으로 불리는 프렁크(차량 앞부분에 있는 보관 공간)가 생각보다 얕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GV70 전동화 모델 실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친환경 소재 적용을 꼽을 수 있다. 제네시스는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원단을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 적용했으며 울 원단이 함유된 천연가죽 시트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을 타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고속주행 시에도 실내가 상당히 조용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적지만 GV70 전동화 모델은 유독 조용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제네시스는 정숙성을 확보하기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 분석하는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소음을 경감시키는 기술이다. 또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해 외부의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높은 가격이다. 시작 가격이 7332만원으로 가솔린 모델(4791만원)보다 2541만원이나 비싸다. 여러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금세 9000만원에 이른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50%까지 받을 수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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