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공학교실] 유가 천정부지 치솟는데..필요한 만큼만 주유할 수 있을까
연비와 목적지 거리 따져
최적의 주유량 추천 가능
현재 차량에는 주유금액이나 주유량에 따라 보충될 양이 연료게이지의 어느 부분까지 또는 전체의 몇 %까지 보충될지 미리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유가의 상승·하락에 따라 주유량이 변동되는 경우는 더욱 어려워진다. 연료게이지는 눈금만 있을 뿐 구간별로 요구되는 주유금액과 주유량은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주유소 진입 때 해당 주유소의 유가와 연동해 디지털 클러스터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가 넣을 수 있는 주유금액과 주유량을 알려준다고 상상해보자. 연비운전을 위한 최적의 주유량을 알아서 추천해준다면 과도한 주유로 인한 연비 손실을 줄이고 불필요하게 주유소를 추가 경유하는 일도 없앨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은 이미 차량에 널리 적용된 커넥티드 기술들로 쉽게 해결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차량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차량이라면 내부의 AVN이 전국 주유소의 유종별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차량 스스로 해당 시점에 주유 가능한 유량과 진입 중인 주유소의 유가를 곱해 알려주면 필요한 주유금액이나 주유량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가솔린 1만원이나 가솔린 10ℓ를 주유할 때 보충될 양을 표시해주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의 평소 운전 습관과 평균 연비,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계산한다면 현시점 최적의 주유량도 추천해줄 수 있다. 연비운전을 신경 쓰는 운전자라면 적정 주유량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 것이다.
거기에 차량 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페이' 기능과 연동해 클러스터나 AVN에 표시되는 유량이나 금액을 바로 선택하여 카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면 해당 기능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위와 같은 간단한 아이디어 말고도 향후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는 커넥티드 기술을 기반으로 창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과거처럼 고립된 공간의 자동차가 아닌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 변모한 자동차는 이미 수많은 사물과 서비스, 상품들과 연결됐고 이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김태우 현대모비스 요소기술개발1팀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 가고도 남는다…벤츠 S클래스급 `더 뉴 EQS` 타보니
- [여름 아파트 분양] 수도권보다 뜨겁다…비규제지역 `알짜단지` 노려라
- 원당뉴타운 첫 대단지…2025년 고양신청사 이전 호재도
- 마곡역 역세권에 호텔식 서비스 갖춰
- 신림역 지하도 직통 연결…강남·여의도 접근성 탁월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의사에서 기업가로…암 진단 세계서 ‘호평’ [MANAGEMENT]
- 백아연, 결혼 8개월만에 엄마 된다…“임신 5개월”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