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하이컨트리 모델..동급 최강의 크기로 온 가족이 편안한 SUV
국내 첫 최상위 트림 선보여
팰리세이드 뛰어넘는 몸집에
넉넉한 좌석 크기·적재 공간
직관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충돌감지 등 15가지 안전사양
8.3km/L 복합연비는 아쉬워
이번에 시승한 신형 트래버스는 국내에 처음 선보인 '하이컨트리' 모델이다. 하이컨트리는 쉐보레 대형 SUV와 레저용차(RV) 라인업에만 있는 최상위 트림이다. 시승차 색상은 '아발론 화이트 펄'. 신형 트래버스 하이컨트리에는 블랙과 실버 외에 블랙체리 색상도 추가됐다.
외관에는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20인치 루나 그레이 머신드 알로이 휠과 갈바노 크롬 그릴이 눈에 띄었다. 차량 측면에 있는 하이컨트리 전용 레터링도 이 차가 최상위 트림임을 보여줬다.
인테리어는 다소 평범한 느낌이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8인치 대형 스크린이 탑재됐으나 몸집에 비해선 다소 작게 느껴졌다. 다만 스크린에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직관적인 편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좌석은 차 크기만큼 넉넉했다. 2열 좌석은 물론, 3열까지 168㎝ 키의 기자가 앉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웬만한 성인 남성도 편하게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2열 센터콘솔에 있는 장치로 온도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좌석의 색과 재질은 무난한 편이다.
특히 넉넉한 적재공간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 고객이라면 눈독 들일 만하다. 3열 뒤 적재 공간은 651ℓ이지만, 3열 좌석을 접으면 1636ℓ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2·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80ℓ까지 가능하다. 골프백뿐만 아니라 캠핑 장비까지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숨겨진 공간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열면 중요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지갑과 휴대전화 등이 충분히 들어갈 만한 공간이었다. '발레 모드'를 사용하면 공간이 잠겨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신형 트래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경기 용인까지 왕복 약 80㎞ 코스를 주행했다.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모델엔 엔진은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36.8㎏·m다. 가솔린 엔진답게 안정적이면서 부드럽게 힘을 냈다. 고속 방지턱 역시 큰 몸집에 비하면 안정적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가솔린 엔진이라 주행 중 소음도 적은 편이었다. 다만 고유가 시대에 복합 연비가 ℓ당 8.3㎞에 불과한 점은 고려해야 한다.
차량이 커서 운전이 부담스러웠는데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후방 룸미러가 있어 도움이 됐다. 버튼을 누르면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로 최대 300% 향상된 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한층 좋아졌다. 신형 트래버스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 장착됐다. 주행 속도를 정해두면 앞차와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기능이다. 안전사양으로는 GM이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의 1열 센터 에어백 등 총 7개 에어백이 들어 있다. 이외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시스템 등 총 15가지 능동 안전사양이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트래버스 판매가격은(개별소비세 인하 후) △LT 5470만원 △RS 5636만원 △프리미어 5896만원 △레드라인 6099만원 △하이컨트리 6430만원 등이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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