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불 뿜는 괴물
김상민 기자 2022. 6. 28. 03:01
온 세상을 다 태울 듯이 뜨겁다가, 온 세상을 다 집어삼킬 듯 비가 옵니다. 또 온 세상을 날려버릴 듯이 바람이 불다가, 온 세상의 색을 없애버릴 듯이 눈이 옵니다. 사람들이 내다버린 쓰레기를 먹고 이상하게 변한 괴수 만화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우리가 저질러 놓은 온난화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서운 바이러스는 계속 변화하면서 생겨나고 있고, 자연은 계절과 지역을 무시하고 맘 내키는 대로 비와 눈과 불을 퍼붓고 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 태어난 괴물들이 이제 우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공격을 멈출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들은 행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