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블루오션' 탄소중립 시장 선점해야
새 정부의 최우선 국가 과제는 과학기술 육성이다. 우리의 최고 자원인 국민의 두뇌 자원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게 목표다. 최근 ‘환경’(E), ‘사회’(S), ‘투명한 지배 구조’(G)를 강조하는 ESG 경영이 기업과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중 환경 분야에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가 발 벗고 나섰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한 탄소 중립 전환 시스템을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개발해야 한다.
지난 3월 25일 탄소중립법 시행으로 철강·조선·발전·자동차 등 제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앞으로 대기업들은 매년 수천억 원씩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작년 4월 t당 1만8000원이던 탄소배출권은 올해 초 3만5000원까지 치솟은 뒤 현재 약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기업은 매년 1000억원대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거나 탄소를 포집해야 한다. 이런 부담은 우리 국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녹색 삶’은 환경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화학물질 오·남용에서 인간과 지구를 지키는 그린 라이프의 바른 삶, 바른 기업 경영, 따뜻하고 인간적인 삶을 뜻한다. 우리는 그동안 이기적인 삶, 탐욕적인 기업 경영 활동으로 ESG를 외면했다. 흉내만 내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체면치레로 영리 추구에만 집중해왔다.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지구촌이 함께 멸망하는 길로 접어들 것이다. 우리는 녹색 삶, ESG 경영 실천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벌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탄소 중립 블루오션 전략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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