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局勢 요동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2. 6. 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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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신민준 九단 / 黑 스웨 九단

<제7보>(95~108)=초일류 고수들의 착점도 극단적 널뛰기를 반복한다. 인공지능(AI)이 밝혀낸 현상이다. 착각이나 방심, 형세 판단 오류가 판세를 180도 뒤엎곤 한다. 좌상귀 접수로 우위에 선 흑이 이번 보에서 급전 직하한다. 상대의 침착한 대응에 혼란을 느꼈을까.

95가 대완착. 당연히 참고 1도 1로 몰 장면이다. 그래놓고 3 이하로 중앙을 정리했으면 흑이 여전히 우세했다. 105까지 진행된 결과는 우하귀 흑진의 맛이 나빠졌고 하변 흑도 아직 못 살아있다. 순식간의 역전. 어느 새 AI 승률이 백의 대 우세로 바뀌었다.

이때 신민준에게서도 완착이 터진다. 106으로 참고 2도 1~5였으면 흑이 견디기 어려웠을 텐데 107의 반발을 허용했다. 하변이 초토화된 백으로선 중앙 흑돌들을 최대한 괴롭혀야 할 입장. 그에 앞서 108의 짜릿한 치중이 놓였다. AI가 감전이라도 된 듯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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