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 가고도 남는다..벤츠 S클래스급 '더 뉴 EQS' 타보니

서진우 2022. 6. 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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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EQ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 타보니
해상도 높인 디지털 라이트 적용
가솔린 차량처럼 주행때 힘 좋아
벤츠 전용 'MBUX 하이퍼스크린'
AI가 운전자에 맞춤형 기능 추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EQ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전기 세단이 있다. 바로 '더 뉴 EQS'다. 고급 대형 세단 전기차로 국내 전기차 가운데 최상위급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도 1억7000만원가량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연말 국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와 함께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과 '더 뉴 EQS 450+ AMG 라인 론칭 에디션'으로 구분돼 나왔다. 더 뉴 EQS는 전기차 전용 구조에서 개발된 벤츠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구조는 뛰어난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춰 축간거리(휠베이스)와 배터리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 요소를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세단이면서도 날렵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양산 차 가운데 공기저항 계수도 가장 낮다. 이음새를 줄인 디자인으로 차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점도 돋보였다.

벤츠 '더 뉴 S클래스'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도 적용됐다. 각 헤드램프는 LED 3개로 구성된 조명 모듈이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반사·조사된 조명을 방출했다. 차량당 260만픽셀 이상 해상도라고 한다. 130만픽셀로 이뤄진 조명인 만큼 빛도 정밀하게 비췄다.

차를 몰아보니 오토 홀드 기능이 없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단점은 그 정도뿐 흡사 가솔린 차량처럼 주행 힘이 좋았다. 정차 후 가속 때는 몸이 뒤로 쏠릴 만큼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는 정속 크루즈 컨트롤 기능 때에도 마찬가지다. 전기차인 만큼 충전도 중요하다.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기존 현대차 '아이오닉5'의 18분보다는 다소 긴 30분가량이 걸렸다.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완충 후 주행가능 거리는 무려 600㎞ 가까이 나왔다. 전기차치고는 꽤 오래 달릴 수 있는 거리다.

최고급 전기 세단답게 실내가 훌륭했다. 모든 게 터치 하나로 가능했다. 벤츠 전용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요소가 가득했다. 이는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 계기판 패널로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 미학을 완성해주는 느낌이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총 3개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통합된 MBUX 하이퍼스크린은 폭 141㎝ 크기의 곡선형 패널이다. 중앙과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액티브 OLED 픽셀 기술이 사용돼 더욱 선명하게 색상을 구현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했다. 내비게이션이나 전화, 엔터테인먼트 등 운전자별로 사용 빈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을 가장 상위 메뉴에 배치하거나 탑승자가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온열 마사지 기능을 사용한다면 겨울철 온도가 낮아졌을 때 자동으로 온열 마사지가 켜진다. 사용자에게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가지 이상 기능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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