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가 마주한 위기 오랜 묵향으로 감싸안다

강주영 2022. 6. 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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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주년을 맞은 강원미술대전이 서예·문인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안긴다.

원로화가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전국 규모의 대전으로 확대하는 등 강원서예의 폭을 넓히는데 미술계가 집중하고 있다.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의 추천작가·초대작가 전시가 2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2022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내달 8일 시상식과 함께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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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주년 맞은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별도로 규모 키워
내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개최
왼쪽부터 전연희 작 ‘훈민정음 서문’, 이순남 작 ‘즐거운 날’, 이덕우 작 ‘상촌선생시일수 오매월류’, 김영란 작 ‘그리움’, 박무숙 작 ‘윤선도 만흥’.

올해 50주년을 맞은 강원미술대전이 서예·문인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안긴다. 원로화가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전국 규모의 대전으로 확대하는 등 강원서예의 폭을 넓히는데 미술계가 집중하고 있다.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의 추천작가·초대작가 전시가 2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50주년을 맞아 규모가 확대, 서예 65점·문인화 45점 등 총 110점을 선보이며, 크기도 전지·국전지· 반절지 등 다양하다.

한글의 아름다움이 인상깊은 전연희 작가(강릉)의 ‘훈민정음 서문’, 김영란 작가(삼척)의 ‘그리움’, 박무숙 작가(춘천)의 ‘윤선도 만흥’ 등도 볼 수 있다.

매년 10월 미술 분야를 통합해 추천·초대작가 전시를 열어 온 강원도미술협회가 올해 서예·문인화 부문만 따로 연 데는 이유가 있다. 현대사회가 마주한 위기와 어려운 단면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서예·문인화 작품들이 정서적 안정을 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예·문인화 등 전 분야에서 원로초대작가도 선정한다. 작품활동이 꾸준하지 않을 경우 초대작가 명단에서 빠지는 것이 규정이나, 80세 이상 초대작가의 경우 작품활동 빈도와 무관하게 영구 초대작가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신정자(82·춘천) 서예가, 이순남(86·평창) 문인화가가 첫 원로초대작가로 선정됐다.

특히 최근 줄어드는 서예교육 확대는 미술계 과제로 꼽히고 있어 전시 의미가 더 뜻깊다. 이종봉 도미술협회장은 “최근 공통교육과정에서 국악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듯 미술에서도 서예교육이 그렇다”며 “특히 서예학을 가르치는 대학교수가 없는 강원도의 경우 향토작가의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어 지역의 경각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미협은 반세기 역사를 넘기게 된 강원미술대전을 전국 규모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서예·문인화 추천작가와 초대작가 전시를 따로 마련하면서 작품 규모와 볼거리도 늘었다”며 “ 전국서예애호가들이 모이는 대표 대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 강원미술대전 서예·문인화 부문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내달 8일 시상식과 함께 개막한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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