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싸웠다' 권순우, 우승후보 조코비치에 1-3 패배.. 아쉬운 윔블던 1회전 탈락

허행운 기자 2022. 6. 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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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불리는 권순우(25·세계랭킹 81위·당진시청)가 잘 싸워냈지만 결국 '월드클래스' 노박 조코비치(35·3위·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 약 642억원) 1회전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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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불리는 권순우(25·세계랭킹 81위·당진시청)가 잘 싸워냈지만 결국 '월드클래스' 노박 조코비치(35·3위·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윔블던 대회 1회전에 임하는 권순우. ⓒAFPBBNews = News1

권순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파운드, 약 642억원) 1회전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한 1세트, 권순우는 1-1로 맞선 3번째 게임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가져와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를 탄 권순우는 이후 서브게임을 지키며 3-1로 먼저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던 권순우였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상위랭커다운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차근차근 자신의 스트로크 컨디션을 조율하는 데 집중한 조코비치는 잔디코트 장점을 살리는 슬라이스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결국 권순우는 이어진 6게임에서 첫 브레이크를 내주며 3-3 동점을 내줬고, 8게임 마저 뺏겨 2연속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결국 게임스코어 3-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조코비치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여유있게 지켜 첫 세트를 3-6으로 내준 권순우였다.

2세트를 따내고 주먹을 불끈 쥐는 권순우. ⓒAFPBBNews = News1

그러나 권순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신의 서브게임으로 시작한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2-1로 앞서있던 권순우가 4번째 게임에서 세트 첫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5게임에서 조코비치가 0-40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어 권순우를 압박했다. 그러나 권순우는 끈질긴 승부 끝에 듀스를 만들더니 기어코 서브게임을 지켜 4-1까지 앞섰다.

바로 이 브레이크 위기를 견뎌낸 것이 컸다.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착실히 챙겨 2세트를 6-3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서브가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조코비치가 2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수확하지 못한 가운데 권순우가 3개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언포스드에러 또한 조코비치가 9개를 범하는 동안 권순우는 3개로 끊어내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AFPBBNews = News1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세트.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가 갈린 지점은 권순우가 3-4로 뒤진 8번째 게임이었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첫 포인트를 가져왔던 권순우지만 연달아 4포인트를 내주면서 결국 브레이크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단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서브에이스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홀드하며 6-3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 권순우는 게임스코어 1-0으로 앞선 2게임에 15-40을 만들어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노련한 조코비치가 2번의 듀스 끝에 기어코 홀드에 성공했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조코비치가 고삐를 당겼다. 2-2에서 맞이한 권순우의 서브게임에서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3-2로 치고 나간 것.

기세를 내준 권순우는 결국 뒷심에서 조코비치에게 밀렸다.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에서 단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연달아 두 번을 내주며 브레이크에 실패했다. 결국 4-5로 뒤진 가운데 맞이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마저 반격에 실패해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결국 권순우는 최종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권순우를 꺾은 조코비치는 다가올 2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82위·호주)-카밀 마이크르자크(91위·폴란드)의 1회전 승자와 상대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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