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 또 고객 돈 빼돌려..10여 년간 22억 원 유용
[KBS 강릉] [앵커]
강릉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2명이 최근 10여 년 동안 고객 예·적금 등 모두 22억 원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5월)에 이어 또 다시 직원이 고객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마을금고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 3명이 근무하는 강릉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 직원들이 회계장부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고객 예금과 적금이 포함된 금고 예산에서 22억 원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박용하/강릉 A 새마을금고 이사장 : "(2010년부터) 금고 장부와 현물이 일부 불일치하는 사유가 발생하여, 현재 새마을금고 중앙회 검사팀에서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라진 22억 원을 간부급 직원이 빼돌렸다고 보고, 경찰 고발을 예정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해당 직원은 고객 이자를 불려주기 위해 자금을 활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동료 직원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직원들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서울의 한 지역 새마을금고 창구 직원이 고객 자금 40억 원을 16년에 걸쳐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달호/새마을금고 중앙회 브랜드홍보본부 차장 :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내부통제 점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고, 여러 내부 제도를 정비해서 보다 안전한 새마을금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고객의 재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뢰도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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