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밴드' 재결합?..웨스트햄, 린가드 FA 영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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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제시 린가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 "웨스트햄은 린가드 측과 만나 자유계약(FA)으로 팀에 합류하는 걸 제안했다. 린가드는 6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적으로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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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제시 린가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 "웨스트햄은 린가드 측과 만나 자유계약(FA)으로 팀에 합류하는 걸 제안했다. 린가드는 6월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적으로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린가드는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나마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선발20, 교체13)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터뜨리며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매 시즌 새로 영입되는 경쟁자들에게 밀리기 일쑤였다.
이에 지난 시즌 도중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올 시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맨유가 시즌을 앞두고 꾸준하게 원했던 제이든 산초를 영입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복귀하면서 린가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리그 16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선발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결국 린가드는 맨유와 결별을 택했다. 올여름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린가드는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맨유 역시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린가드는 6월 말 계약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 우리는 이 자리를 빌려 린가드가 20년 동안 도움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FA 신분을 얻은 린가드는 다양한 팀들과 연결됐다.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옛 스승'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AS로마가 후보로 거론됐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햄도 영입전에 참가했다. 린가드는 2020-21시즌 하반기 웨스트햄에서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당시 린가드는 EPL 16경기를 소화했고,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히 9골 4도움을 올리며 웨스트햄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린가드가 중심이 된 웨스트햄은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겨울에도 린가드를 원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스카이 스포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차기 시즌 EPL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처음 출전하는 UEFA 유로파컨퍼러스리그(UECL)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린가드와 더불어 올 시즌 임대로 깊은 인상을 남긴 알폰스 아레올라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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