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대부분 폭우 경보..핵실험 가을로?
30일까지 황해도·개성시 예상 강수량 250~300mm
北 7차 핵실험 계획에 '장마' 주요 변수
7월 27일 전후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앵커]
북한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철 날씨 변수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7차 핵실험 시기가 가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시내에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가로수들은 뿌리째 뽑혀 쓰러졌습니다.
지난 25일부터 계속된 비로 북한 대부분 지역에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관계자 : 강한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평양시를 비롯해 서해안 중부 지역들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압록강 하류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상류 지역 등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30일까지 황해도와 강원도 내륙, 개성시의 예상 강수량은 250~300㎜로 예보됐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계획에 주요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이 소형 수소탄과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실험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장마 기간에는 습기 등으로 인해 측정 장비 작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장마 기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중훈 / 통일부 대변인 : 한미 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실험에 나선다면, 가깝게는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휴전협정체결기념일인 7월 27일 전후가 일단 유력합니다.
최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대규모 반미 군중집회를 여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감행된 여섯 번의 핵실험 중 여름에 시행했던 적이 없어 기존 패턴을 봤을 때 가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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