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당서기 '제로 코로나 5년 더 지속' 발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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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일인자인 차이치(蔡奇) 당서기가 '제로 코로나' 초강경 방역 정책이 향후 5년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당국이 '향후 5년'을 삭제하며 통제에 나섰다.
베이징르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서기는 이날 오전 중국공산당 베이징시 13차 당 대회 보고에서 "향후 5년 안에 베이징시는 방역 상시화를 지속적으로 단호하게 추진하고, 외부 유입을 막고 내부 반등을 예방하는 총전략과 다이나믹 제로 코로나 총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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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당대회 보고서 "제로 코로나 향후 5년 지속" 취지 발언
중국내 주요 SNS서 관련 해시태그 재빨리 삭제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베이징시 일인자인 차이치(蔡奇) 당서기가 '제로 코로나' 초강경 방역 정책이 향후 5년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당국이 '향후 5년'을 삭제하며 통제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차이 서기의 발언에 대해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이 일었고, 검열 당국이 온라인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재빨리 삭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르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서기는 이날 오전 중국공산당 베이징시 13차 당 대회 보고에서 "향후 5년 안에 베이징시는 방역 상시화를 지속적으로 단호하게 추진하고, 외부 유입을 막고 내부 반등을 예방하는 총전략과 다이나믹 제로 코로나 총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시는 고품질의 코로나19 핵산검사와 선별 검사를 상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제로 코로나 고강도 방역정책이 향후 5년이나 더 지속되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파장이 커지자 검열 당국은 현지 언론 보도에서 '향후 5년'이라는 문구를 삭제했고, 주요 소셜미디어에서는 '향후 5년'이라는 해시태그가 삭제됐다.
AP통신은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향후 5년'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법과 규정, 정책에 따라 더 이상 그 주제를 표시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뜬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주는 영향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베이징을 포함해 중국 내에서는 '제로 코로나'로 인한 반복적인 봉쇄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을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가 마무리된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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