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을 사랑하라" "그는 황금열쇠" 中공산당 찬가 무슨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가을에 있을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당 간부들의 찬가가 전국 전역에서 울려퍼진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방 당서기들은 최근 2개월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 주석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가 학습시보 1면에 시 주석을 '지렛대', '황금열쇠', '나침반' 등으로 비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 가을에 있을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당 간부들의 찬가가 전국 전역에서 울려퍼진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방 당서기들은 최근 2개월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 주석을 찬양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뤄양성 허난성 당서기는 지난 22일 학습시보에 실린 글에서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하며 "영수의 지시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썼다. '영수'는 지도자에 대한 극존칭이다. 마오쩌둥과 그의 사후 국가주석직을 받은 화궈펑 때까지 일반적인 표현이었으나 1970년대 말 이후부터 거의 쓰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가 학습시보 1면에 시 주석을 '지렛대', '황금열쇠', '나침반' 등으로 비유했다.
리홍중 톈진 당서기는 기고에서 "지난 17일 당 간부들에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고 감정적으로 사랑하라'고 촉구했다"고 했다.
마싱루이 신장 당서기도 지난달 기고문에서 시 주석의 전략을 정확히 이행하라고 했다.
SCMP는 "지역 수장들은 당의 의사 결정 기구인 25명의 정치국원으로 발탁될 수 있는 주요 인재풀"이라며 "5년 전에도 (인사가 이뤄질)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은 고위 간부들로부터 비슷한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런 찬사가 반드시 승진이나 절대적 보호로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5년 전 당시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은 "시 주석은 당을 구하고 군을 구하고 나라를 구했다"고 칭송했으나 2019년 '부패 사냥' 대상이 돼 강등됐다.
이런 가운데 차이 베이징시 당서기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베이징시 13차 당 대회 보고에서 "시 주석은 10차례 베이징 시찰과 18차례 중요 담화를 통해 '어떤 수도를 건설할 것인가,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 깊이 답변함으로 신시대 수도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근본적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차이 당서기는 시 주석과 10년 이상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시 주석의 친위 인맥인 '시자쥔(習家軍)'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한편 홍콩 방문을 앞 둔 시 주석은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홍콩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성도일보는 시 주석이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이틀 연속 홍콩을 찾을 예정이지만 저녁에는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빈·손예진 부모된다 “새 생명 찾아왔어요”
- 임신한 아내 태웠는데…女전용 주차장 찜한 모녀 “남자는 안 된다”
- “하루에 무조건 17만원 줄게” ‘파격’ 배달기사 모집에 시끌벅적 [단독]
- 이효리 “이젠 가릴 것도 없다” 공개한 사진 보니
- 장나라, 26일 결혼…웨딩 드레스도 잘 어울리네
- 이근 "우크라 안 돕는 게 외려 범죄…책이나 각본 쓸 것"
- ‘친형 고소’ 박수홍 심경 고백 “아내의 마약 루머…큰 상처 줬다”
- ‘놀랍네’ 매일 오메가 3, 한 스푼 먹었더니…[식탐]
- “졸음운전 했다”는데…10중 추돌사고 낸 버스기사 무죄, 왜
- “중국 틱톡, 이 정도일 줄은” 천하의 미국도 벌벌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