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마철 '기습 폭우' 주의.."짧은 시간에 많은 비"

이경주 2022. 6. 27. 22: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기습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기습 폭우'가 여름 장마의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더 나타날 것으로 예측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10대 학생이 떠내려가고, 월동무 밭은 성인 발목 높이 만큼 물이 차 밭고랑이 사라졌습니다.

모두 갑작스런 폭우에 벌어진 일입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0년 동안 제주지역 연 강수량은 약 50㎜가 증가했지만 연 강수일수는 1.4일 감소했습니다.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게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특히, 일정 지역 전 범위에 걸치는 것도 아닌 점 형태의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루에 내리는 비의 양이 최대를 기록하는 극한 강수량 역시 앞으로 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즉, 하루 평균 내리는 비의 양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국지성 '기습 폭우'는 예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홍수, 침수 등의 피해가 그만큼 커질 수 있는데, 기온 상승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 같은 강수 패턴은 더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영/제주연구원 연구위원 : "기후 변화로 인해서 강우량은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우 형태 또한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많이 내리는 집중 강수 형태로."]

올 여름 장마 역시 대기 불안정으로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기상 예보를 주시하고 사전에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조하연

이경주 기자 (lk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