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트레스 극복!'..노인복지관 디지털 교육 인기
[앵커]
최근 식당이나 마트 등에 비대면 기계가 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노령층이 많은데요.
이른바 '디지털 스트레스'를 겪는 노령세대를 위해 노인복지관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사나 커피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 사용법 강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이 버튼 하나하나를 눌러봅니다.
음료 두 잔과 디저트, 선택부터 결제까지 무려 14번이나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반복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습니다.
[김정숙/77살 : "내가 할 수 있을까, 젊은 애들이나 하지, 나는 나이 먹은 사람이라 못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와서 배우니까 좀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지도 찾기나 쇼핑하기, 앱 깔기 등을 배우는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 강좌도 인기입니다.
[오수미/강사 : "실생활에 필요할 수 있는 주로 교통이나 쇼핑이나 또 병원 예약이나 그런 것들을 위주로 해서 가르쳐 드리니까 실생활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들 하십니다."]
특히 경기도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디지털 문화공간을 마련해 반려 로봇과 대화하거나 디지털 게임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영은/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코로나19 이후에 실제로 어르신들 실생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많이 증가한 상태예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한 게 현실이었거든요."]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노령세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켜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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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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