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초등생 일가족 실종 27일째..'음파탐지기' 동원 수중 수색

손준수 입력 2022. 6. 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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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이 한 달 가까이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수중음파탐지기를 동원해 바다 속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는 한편, 실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다리를 건너옵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입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에서 완도로 들어오는 고금대교에서 찍혔습니다.

하루 뒤인 30일 밤, 조 양은 엄마 등에 업혀 숙소를 나왔습니다.

두 시간 뒤 숙소 근처에서 조 양과 엄마의 휴대전화 신호가 먼저 끊겼고, 다시 세 시간 뒤 4km 정도 떨어진 송곡 선착장에서 아빠의 휴대전화 신호도 끊겼습니다.

하지만 인근 CCTV에는 조 양 가족의 흔적이 남지 않았습니다.

[장은호/송곡 선착장 인근 주민 : "여기는 CCTV가 언제나 개방돼 있으니까 보여줄 수 있는데, 확인해 봤더니 근데 없어. 만약에 차가 들어가면 이 줄이 끊어져야 정상이라고..."]

경찰은 오늘 기동대 2백여 명과 수색견, 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조 양 가족의 동선을 따라 해안과 바닷속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물체가 감지되면 그 형태가 나온다 하더라고요. 그걸 모니터로 확인을 해서 수중수색을 하는..."]

또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다른 섬에 갔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섬까지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집에서 금융기관의 독촉장 등 우편물이 쌓인 것을 확인하고, 금융 거래 내역 등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 양은 학교에 제주여행을 간다고 체험학습 신청서를 냈지만, 조 양 가족은 제주행 여객선 승선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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