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모습 아냐, 유나양 아빠 '비닐봉지' 주목해야" 수사 전문가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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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간다고 통보한 후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 사건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 수사 전문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조양 가족 모습을 놓고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실종된 조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CCTV 영상 안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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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간다고 통보한 후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 사건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 수사 전문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조양 가족 모습을 놓고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축 늘어진 모습의 조양, 조양 아버지가 왼손에 든 비닐봉지를 주목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2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인터뷰에서 "(이들이)밤 늦게, 심야 시간에 움직인 부분, 그리고 아이와 동행하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이동이 돼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상황인지 아이가 잠이 든 것인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정상적 의식 판단이 없는 상황에 엄마에게 업혀서 간다는 부분이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위급 상황이면 아빠가 대부분 아이를 안고 간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팔에 힘이 없는 엄마가 뒤로 아이를 업고 간다"며 "아이가 의식이 분명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아빠의 어떤 모습에 주목했는가'란 질문에는 "우리가 이동하면 대부분 옷가지 등을 챙겨 나간다. 그런데 아빠는 단지 왼손에 작은 비닐봉지를 들고,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는 가족의 모습은 아니었다"며 "뭔가 다른 목적으로 여기를 들어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는 "(조양은)뛰어놀고 싶어 부모를 보채는 나이인데 아이가 며칠간 방 안에만 있었다는 점도 의아하다. 정상적인 아이에게 맞지 않는 모습"이라며 "무언가 아이가 자도록 만드는, 어떤 약물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도 교외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하지만 이달 16일이 지나도 조 양은 학교에 오지 않았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학교 측은 이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실종된 조 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숙소의 CCTV 영상 안에서다. 영상에는 축 처진 조 양을 업은 엄마와 왼손에는 비닐봉지를 든 아빠가 숙소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주차장에서 은색 아우디A6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이 교수는 "실종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동 거리"라며 "처음에 섬에 들어왔던 모습은 있지만 나가는 모습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 문제가 강하게 발견될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을 암시한다. 분명 사고와 직결돼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부터 범죄에 연루됐다면 (가족이)떠난 최초 시점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이미 한 달이 지난 상황"이라며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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