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며느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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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연말 결혼할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현재는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있으며, 리디아 고 역시 28일 한국에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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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정 부회장 아들 정준 씨와 명동성당서 결혼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25)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연말 결혼할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날 금융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지난해 국내에 알려진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한 정준 씨는 올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있으며, 리디아 고 역시 28일 한국에 입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리디아 고의 경기 일정을 고려해 결혼식 일정을 연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부회장은 고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이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 부사장,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고보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리디아 고는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3년 뉴질랜드로 이민 갔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이를 통해 지금까지도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돼 있다. 2013년 프로로 전향, LPGA 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 등 두 차례에 걸쳐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치러진 2020년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며 뉴질랜드의 스포츠 영웅으로 자리를 굳혔다.
2015년 고려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리디아 고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4위로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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